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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이 땅에서 하늘을 누리다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우리는 여러 이유로 계시록을 잘 읽지 않는다. 계시록은 성경 맨 끝에 달랑달랑 폼으로만 붙어 있는 경우가 참 많다. 불행하게도 대다수 성도들은 계시록에 예배에 대한 놀라운 진리가 들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십 년, 이십 년 신앙생활을 한다. 이 책에서는 계시록 1–5장에 나오는 세 번의 예배 장면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이를 통해 예배에 대한 성경적인 틀을 세워보려 한다. 예배에 관한 잘못을 바로잡고, 예배가 무엇인지, 예배의 기준과 모델을 무엇으로 삼아야 하는지, 예배 순서는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 예배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은혜가 무엇인지를 살펴볼 것이다. 이 책이 우리에게 좀 더 온전하고 성경적이고 풍성한 예배를 경험하게 하는 작은 걸음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는 계시록이 끝날 때까지 천국의 외양이나 규모 혹은 화려함 등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조차 하지 않습니다. 요한이 하나님 나라에 올라가서 맨 처음 목격한 것,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바라본 것은 예배드리는 광경입니다. 하늘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요한은 그곳에서 드려지던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예배만을 바라봅니다. 요한은 하나님 나라에서 숨막히도록 장엄한 예배가 드려지고 있는 것을 보며 깨닫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 자체가 거대한 ‘성전’임을 말입니다. 동시에 예수님이 거룩한 성전인 하나님 나라에 계신 분이고, 그곳에서 예배를 받으시다가 요한을 불러 친히 올라오게 하셨다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그렇기에 요한은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며 오직 한 가지, 그곳에서 드려지는 예배만을 묘사합니다. 황금길이나 보석이 박힌 성벽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예배의 영광이 찬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본질적으로 하나님 나라는 예배드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하나님 나라에서 보이고 들리고 누리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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