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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심오하고 묵상 층이 깊은 요한복음을 세계적 신약학자 김세윤 박사가 강해한 것이다.요한복음은 머리말과 서문(1장), 표적들의 책(2장-12장), 영광의 책(13장-20장), 부록(21장)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유대 구약 사상을 모태로 한 복음에 헬라적 옷을 입혀 완벽하게 융화시켜서 복음을 설명한다. 복음을 간접적으로 선포하는 공관복음과는 달리, 요한복음에서는 예수께서 직접적으로 복음을 선포한다. 전반부인 표적들의 책에서는 일곱 개의 표적이 나온다. 유대인들이 이 표적들을 한낱 물리적인 기적으로 잘못 받아들이고 오해하는 일이 생기면, 예수께서는 다시금 이 이적이 ‘표적’하는 바를 직접 설명하신다. 영광의 책에서는 예수께서 아버지께로 돌아감을 설명해 주고 있다. 하늘에서 오신 예수께서 아버지 곁으로...

요한복음에는 유대교적 배경도 있고, 헬라적 배경도 있다. 요한복음은 유대교적 배경을 가지고 발생한 복음을 헬라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헬라적 사고 구조를 지닌 지성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책이다. 다시 말하면 팔레스타인에서 구약과 유대교를 모태로 해서 이루어진 복음, 즉 처음에 팔레스타인 유대교적 카테고리로 형성된 복음을 헬라적 사고 구조와 헬라적 카테고리로 번역한 책이다. 따라서 요한복음은 유대교적 근본 배경과 헬라적 관점을 잘 통합하고 있다. 요한복음은 유대인 예수와 예수의 유대인 제자들이 유대와 갈릴리 땅에서 행한 사건들을 기록한다. 요한복음의 내용은 주로 남부 유다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유대교의 절기, 제도, 관습, 신학적 개념들을 배경으로 한다. 특히 구약성경이 그 근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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