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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바울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바울신학의 세계적인 거장으로서 美, 풀러신학대학원에서 신약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세윤 박사는 간접적인 방증(傍證)을 통해 예수의 메시아로서의 자기 이해, 예수의 하나님 나라 선포의 진정성, 예수의 성전에 대한 태도, 예수의 죽음 해석, 바울의 복음의 기원, 바울서신서에 나타난 예수 전승 등을 조목조목 꿰어서 “예수와 바울”의 연속성을 객관화하여 항변해 나간다. 그러므로 이 책은 신약신학의 제 문제(topic)와 관점들을 드러내 줄 뿐 아니라, 그에 대해 과감히 ‘반론적이면서도 변론적인’ 태도로 기독교 복음의 진수를 명쾌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그만큼 ‘무게 있는’ 책이다. 한편 “민중신학”과 “그리스도인의 구원과 고난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 등은 평신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음과 고난의...

민족들 위에 군림하리라는 유대 민족주의적 이상이었다. 이것은 묵시문학이나 쿰란 문서나 랍비 문서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데, 예수 당시 점차 강력한 운동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열혈당 운동에서 절정을 이룬다. 열혈당은 하나님의 통치, 실제적으로 이스라엘이 세상을 정복하고 신정체제를 이루는 것을 보았으며, 마카비(Maccabees) 형제들의 모범을 따라 이스라엘의 옛 성전 이데올로기를 부활시켜 로마제국 등 이방 세력들에 대해 성전(holy war)을 벌여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야 된다고 보았다.5) 그들은 또 하나님 나라를 이스라엘의 신정체제와 동일시했기 때문에 그것을 완전히 이 땅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았을 뿐 아니라, 유대 사회 내의 사회 정의에 대해서도 로마제국으로부터 해방되는 것만큼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기에 그들은 주후 66년, 대 로마전쟁 때 예루살렘을 탈환한 직후 부채 문서를 불사르고 노예들을 해방하였던 것이다.6) 아주 미흡하나마 ‘하나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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