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성찬 지음
이웃을 둘째로(Others Second)
나 자신을 마지막으로(You Third) 둘 때
참 기쁨(JOY)이 있다는 죠이 정신(JOY Spirit)을 토대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지역 교회와 협력, 보완하는
선교 단체로서 지상 명령을 성취한다는 사명으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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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를 통한 지상 명령 성취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노력합니다.
《묻다, 믿다, 하다》
Copyright ⓒ 2018 손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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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다, 믿다, 하다
초판 발행 2018년 9월 5일
지은이 손성찬
발행인 김수억
발행처 죠이선교회(등록 1980. 3. 8. 제5-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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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소 송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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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421-0394-2 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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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이 시원해질 때까지 내가 너와 함께 할게”
저는 비교적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서 자란 사람입니다. 그 덕에 교회 분위기를 잘 알지요. 꼬마 때부터 성인이 된 이 시점까지 교회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하나 있습니다. ‘이곳은 성도들의 생각을 다스리고 입을 막는구나!’ 이런 분위기에서 자라다 보니,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솔직한 질문들을 쏟아 놓을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질문하기도 어려운 지경인데 반론은 더욱 펼칠 수가 없지요. 그러다 보니, 진심으로 설득된 복음에 제 삶을 드렸던 것이 아니라 ‘그냥 믿어!’식의 강권과 ‘일단은 순종해!’식의 지시에 제 삶이 질질 끌려다녔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저만의 경험이 아니고 한국교회의 일반적인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이제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신앙의 길을 걸었던 분들에게는 이런 방식의 신앙 지도가 어느 정도 효과를 얻었을지 모르지만, 이 시대 사람들에게는 어렵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기독교 신앙의 부요함을 결코 다음 세대로 전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경과 교회 문화에 대해서 일단은 “의심하고 물어보라”고 외치는 목회자가 등장했습니다. 그는 의심과 회의도 분명 믿음의 영역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이런저런 의심의 화두를 낚시용 떡밥으로 이용해서 그저 그런 결론으로 끝나는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성도들이 가진 의심과 회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치열하게 파고 들어갑니다.
묘한 것은 문제를 다루는 태도는 진지한데 글은 진지한 태도와 이슈들에 압도되지 않습니다. 문체가 다이나믹해서 글이 재미있고 독자에게 청량감을 안겨줍니다. 무엇보다 그의 글은 성도들의 삶의 현실과 정황을 끝까지 붙잡고 늘어집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글을 읽다 보면 “네 마음이 시원해질 때까지 내가 너와 함께할게”라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무조건 이 책을 읽으십시오. 영혼의 갈증이 해갈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_김관성 (행신침례교회 담임목사, 「본질이 이긴다」 저자)
묻는 것파 고민하은 것,자유함을 위 한 파정 이 다
진리를 알면 자유할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아는 ‘길이요 진리이신 예수님’은 현재를 살아가는 나에게 어디까지가 자유인지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지 않는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정확하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지는 않는다. 아니, 일부러 알려 주지 않는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내 질문들에 대답해 주었던 과거의 장면이 떠올랐다. 특히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저자가 나와의 만남 중에 나누었던 주제들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때를 회상해 보면, 처음에는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없어 답답함이 가득했지만 그 만남이 지속될수록 뭔지 모를 작은 변화들이 느껴졌다. 스스로 만들어 낸 종교적 틀에 갇혀 있던 내가 점점 그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기쁨을 만끽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묻는 것과 고민하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 그저 자유함을 위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위안을 얻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글과 만나는 독자들이 느끼는 것도 내가 그와의 만남에서 느꼈던 것과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의 글을 천천히 읽으며 곱씹다 보면 어느샌가 가슴 벅찬 자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_김경 (이음숲교회 성도이자 저자의 절친한 형)
화가 났던 물음표들이 옷기 시작하는 순간
그의 글은 웃으며 내게 다가왔다. 웃길래 마음을 열어 주었더니 꽤나 묵직하게 들어왔다가 쓱 하고 나간다. 웃긴데 마냥 가볍지만은 않고 진지한데 너무 쓰지 않다. 지성 한 스푼, 감성 반 스푼, 영성 두 스푼, 위트 한 사발! 맛있는 글이란 이런 게 아닐까 싶다.
신앙 생활을 하면서 ‘묻고’ 싶은 것이 많았다. ‘묻고 싶다’라고 쓰고 ‘믿고 싶다’라고 읽어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 허나 물음표는 교회 안에서 언제나 느낌표보다 열등한 것이어서 감춰 둔 물음표들은 언제부터인가 암호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의 글에서 나의 암호들은 무참히 해독되기 시작했다. 나의 물음은 틀리지 않았다. 거기서 화가 났던 물음표들이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고 그 느낌표는 마침표로 바뀌며 사유에 종점을 찍었다. 그리고 마침내 삶이라는 출발점으로 나아가게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은 광야에 내린 만나와 같다. 하지만 만나는 하루가 지나면 상해 버려 간직할 수 없던 하늘 양식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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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묻다 믿다 하다“저, 목사님 이런 거 질문해도 되나요?” “쓸데없는 것 물어봐서 죄송해요” 교회 안에서 신앙적 고민과 질문거리를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왜일까? 아마도 질문을 했다가는 이것이 곧 “믿음 없음”으로 보일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신앙에 있어 의심은 나쁜 것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그냥 믿어”식의 강권과 “일단은 순종해”식의 지시에 너무도 익숙해져 버렸다. 이런 신앙 교육은 성도들이 홀로 고민하게 만들고 결국 신앙에서 멀어지게 만들 뿐이다.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신앙의 여정에서 ‘의심’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 아니 오히려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말하며 신앙에 대해 고민하고 묻는 과정이 있어야 온전한 믿음 가운데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에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직면할 만한 의심과 고민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고통 중에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 걸까?’ ‘세상 복을 구하는 기도를 해도 될까?’ ‘교회 밖 세상 문화를 멀리해야만 할까?’…… 하나님과 믿음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부터 교회와 세상을 향한 질문까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성경적 관점으로 시원스러운 조언과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도 기독교 신앙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의심해 보았기에 누구보다도 의심 많은 자신의 모습 앞에 좌절하고 혹은 상처 받고 혹은 불안해하는 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그런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쓴 글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움츠러드는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질문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에 집중하게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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